미국 대학 지원서에는 보통 두 종류의 추천서가 들어갑니다. 학교 카운슬러가 쓰는 것과 교과 교사가 쓰는 것입니다.
둘은 보는 각도가 다릅니다
카운슬러 추천서는 학교 전체 맥락에서 이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를 씁니다. 어떤 과목을 고를 수 있었고 실제로 무엇을 골랐는지, 학교 안에서 어떤 자리에 있었는지 같은 것입니다.
교과 교사 추천서는 교실 안의 장면을 씁니다. 수업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막히고 어떻게 다시 하는지. 성적표가 보여 주지 못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성적이 가장 좋았던 과목의 선생님이 반드시 최선은 아닙니다. 쓸 이야기가 있는 선생님이 더 낫습니다.
카운슬러는 생각보다 학생을 모릅니다
한 사람이 수백 명을 봅니다. 악의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교가 브래그시트나 자기소개 설문을 먼저 받습니다.
이 설문이 추천서의 재료가 됩니다. 성실하게 채운 학생과 비워 둔 학생의 추천서는 길이부터 달라집니다.
비워 두기 쉬운 문항이 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 스스로를 설명하는 세 단어, 받은 상이 왜 의미 있었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쓰기 어려워서 비우는데, 추천서에 제일 많이 인용되는 칸이기도 합니다.
언제 움직이나
보통 11학년 봄에 교사에게 부탁합니다. 학년이 끝나기 전에 부탁해야 그 선생님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12학년 가을에 부탁하면 선생님은 작년 일을 떠올려야 합니다. 쓸 수는 있지만 장면이 흐려집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은 설문을 채울 시간을 확보해 주는 일입니다. 두 시간짜리 일인데 한 달을 미루는 학생이 많습니다.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도 있습니다. 추천서 내용을 대신 묻거나 교사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입니다. 추천서는 학생과 교사 사이의 글이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도 내용을 보지 않습니다.
팀글렌이 하는 일
설문을 같이 채웁니다. 빈칸을 대신 쓰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을 기록에서 꺼내 줍니다.
3년간 적어 둔 관찰과 활동 기록이 여기서 쓰입니다. 그때그때 적어 두지 않으면 11학년 봄에 떠올릴 것이 없습니다.
팀글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