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옆집 아이와 비교하게 될 때

같이 사는 법 · 2026-10-06 · 대화 · 마음

비교하지 마시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비교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왜 비교하게 되나

입시에는 기준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디쯤인지 알려 주는 눈금이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유일하게 손에 잡히는 자료가 아는 집 아이입니다. 그 아이가 무엇을 했다더라가 눈금이 됩니다.

그 눈금이 왜 맞지 않나

그 아이와 우리 아이는 다른 학교에 있습니다. 고를 수 있는 과목이 다르고, 열려 있는 활동이 다르고, 경쟁하는 집단이 다릅니다.

대학이 학생을 볼 때도 그 학생이 놓인 학교 환경 안에서 봅니다. 두 학교의 학생을 같은 자로 재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같은 자로 재게 됩니다.

비교가 아이에게 닿을 때

아이가 듣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평가입니다. “걔는 했는데”는 “너는 안 했다”로만 들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모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바꿔 물을 수 있는 것

  • “걔는 뭐 한대?” 대신 → “너는 요즘 뭐가 제일 재밌어?”
  • “그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대신 → “지금 제일 막히는 게 뭐야?”
  • “다들 한다던데” 대신 →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세 번째 질문이 가장 어렵습니다. 도와줄 게 없다는 답이 돌아올 수 있어서입니다. 그래도 물어본 사실은 남습니다.

비교하고 싶은 마음은 어디로 가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 말고 다른 데로 보내 둘 수는 있습니다.

담당 멘토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그 자리입니다. 같은 질문을 저희에게 하시면 그 아이와 우리 아이의 조건이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설명을 듣고 나면 비교가 줄어듭니다.

학생마다 답이 다릅니다.
상담에서 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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