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이기지 못하겠다면, 천재가 되어버리죠

에세이 주제로 매번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습니다. What is the biggest challenge you have ever faced and how did you overcome it?
정말 멋지게 쓰고 싶죠. 그치만 에세이에 쓰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시련이 딱히 없었다는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고등학생이니 당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은 왜 해마다 나오게 되는걸까요? 입학사정관이 궁금해 하는건 위기 극복 능력일까요?
실패를 하고 시련을 겪기 위해서는 우선 무언가에 ‘도전’을 해야합니다. 남들이 다 하는 각종 대회와 학교 내외에서 시행되는 많은 시험들. 이런 도전도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있을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 열정이 있는 지원자 라면요. 그치만 우리에게는 제각각 다른 성향이 있듯이 좋아하는게 다 같을수는 없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이 위 질문으로 얻고 싶은 대답은 내가 가지고 있는 ‘열정'의 온도 입니다.
인생이란 애초에 자신이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그치만 그만큼 인생을 걸 정도로 열중하고 싶은 것을 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쿵저러쿵 말하기 전에 일단 움직이는 사람만이 실패도 성공도 맛볼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힘들지는 않을까 생각되는 것은 전부 가상의 것일 뿐입니다. 오히려 꿈에 대해 모른채 어른들이 만들어낸 관습에 가두는 것이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인생은 긴 드라마이자 역할 게임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패나 문제는 전부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해요.
노력은 열정을 이길 수 없습니다. 변호사가 되고 싶다, 기업가가 되고 싶다 모르는것이 ‘당연한’때 입니다. 모르는데 우선 ’열심히‘ 하는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건채 엑셀을 밟는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열정적인것에는 밤을 새워서라도 하고 싶어합니다. 해야하니까 열심히 하는 사람은 밤을 새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합니다. 에세이도 비교과도 도전자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기 위한 ‘도구’입니다. 에세이를 잘써서 합격하는것이 아니고, ‘열정’이 가장 뜨거워 합격하는것입니다. 이런 친구들을 우리는 ‘천재’ 라고 부릅니다.
나에 대해 안다면 일은 쉽고 세상은 너무 재밌습니다. 지금만큼 도전하는 사람이 즐거운 시대도 없습니다. 나 만의 팀으로 ‘함께’ 도전하세요. 혼자가 아니기에 할수 있습니다.


